“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중학교만 간신히 졸업한 저에게는 그것조차 어렵더라고요. 사람들은 학교에 안다니니깐 불량학생 아니면 이상한 애 취급해요. 이번에 꿈드림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 합격하고, 꼭 동물원 사육사로 취직 할 거예요….” 충청남도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검정고시 응시 청소년/ 이수진(가명, 여, 18세)

▲ 충청남도꿈드림포스터

가정불화로 방황하던 끝에 학교를 그만 두게 된 수진이는 4월 12일 검정고시를 코앞에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열의를 다하여 공부에 임하고 있다. 기상시간이 오후2시였던 수진이는 2주째 오전 12시부터 늦은 시간 까지 꿈드림 센터에서 자신의 꿈인 동물사육사를 향해 그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검정고시는 정규과정 이외로 학력을 취득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고시로 매년 4월과 8월에 시행되며 매년 9만 여명 이상이 응시하여 학력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검정고시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제도로서 보통 배움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60세 이상의 만학도들의 전유물이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 점점 그 연령이 10대인 학업중단 청소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오는 4월 12일 검정고시장을 찾아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인으로 도전하는 청소년을 응원하며,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진행한다.

매년 전국적으로 8만명, 충남은 2천6백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 그 어느 때 보다 학교 밖 청소년의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재)충청남도 청소년진흥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개소로 충남의 학교 밖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꿈드림’은 2007년부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54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두드림·해밀 사업을, 지난해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2015. 5. 29.)에 맞춰 200개소로 확대 되었다.

충청남도의 경우 충청남도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을 중심으로 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계룡, 금산,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총 15개의 센터가 운영되며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거나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성에 맞는 상담, 교육, 직업체험, 취업,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미원)는 부득이하게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이‘충남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 다시 도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아울러 본 센터에서 충남의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자립과 성장을 위해 충남 15개 도, 시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될 수 있도록 상시적 컨설팅과 지원을 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 및 기타 문의는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립지원팀(☎ 554.1380)으로 하면 된다.